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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운명, 정해진 것과 선택할 수 있는 것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5-10-04 17: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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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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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정해진 것과 선택할 수 있는 것

 

 

우리는 살아가며 운명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과연 운명은 정해져 있을까? 아니면 선택 할 수 있을까?

 

만약 우리의 앞날에 대한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우리의 삶은 이미 정해진 운을 따라 흘러가게 되기 때문에 힘들게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반면 앞날의 모든 것이 선택에 의해 바뀌어 진다면 우리는 아직 선택하지 않은 미래에 대하여 예측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운명에는 이미 정해진 부분과 선택해 나갈 수 있는 부분, 양 측면이 같이 존재한다. 정해져 있는 부분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정해진 룰대로 흘러가게 되며,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선택의 유무에 따라 다른 경로를 갖게 되는 것이다.

 

대자연의 법칙은 우리가 추운 겨울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관계없이 가을이 지나면 어김없이 겨울이 오게 되어 있다. 이 겨울은 우리가 착한 일을 한다고 빨리 끝나는 것도 아니고 나쁜 일을 한다고 늦게 끝나는 것도 아니다. 겨울은 착한 사람에게든 나쁜 사람에게든 오직 겨울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끝이 난다.

 

그럼 우리의 노력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과연 정해진 대자연의 흐름 속에 우리의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까?

 

물론 우리의 노력으로 정해진 겨울을 일찍 끝내거나 여름으로 바꿀 수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적절한 노력을 통하여 겨울을 덜 춥게 보낼 수는 있을 것이다. 즉 주어진 겨울이라는 계절자체를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어도 선택과 노력에 의해 겨울을 더 춥게 보낼 수도 있고 덜 춥게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겨울인데 배가 고프다 하여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다면 그것은 부지런함이 아니라 어리석음일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봄이 와야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급하다하여 언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린 어리석은 농부는 씨앗도 잃고 몸은 동상에 걸려 정작 봄이 왔을 때에는 구경만 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가을은 누구에게나 풍성한 계절이다. 봄에 씨앗을 많이 뿌린 성실한 농부에게는 말할 것도 없지만 게으름피우고 빈둥거린 사람에게도 가을은 풍성한 계절이다. 산에는 과일이 즐비하고 들에서 이삭만 주워도 나름대로의 풍성함은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대자연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록 가을이 누구에게나 풍성한 계절이기는 해도 봄에 씨앗을 뿌린 사람과 게으른 사람이 똑같은 풍요를 누릴 수는 없을 것이다. 즉 준비하고 노력한 사람이 더 많은 풍요를 누리게 될 것이고 게으른 사람은 비록 계절에 의한 풍요를 누리기는 해도 그 정도에 차이가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겨울'이나 '가을' 이라는 계절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가는 대자연의 법칙이다. 겨울의 추위와 가을의 풍성함은 이미 대자연에 의해 정해져 있는 것이지 우리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겨울의 추위를 어떻게 견뎌내고 가을의 풍요를 어느 정도 누릴 것인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현명한 사람들은 이렇게 정해진 흐름을 알아 천명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왔다. 만약 스스로의 분수를 모르고 하늘에 의해 이미 정해진 부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것은 평생 불행한 삶이 될 것이며, 또한 노력으로 더 나은 선택이 가능한 부분들을 천명(天命)으로 알고 소극적으로 살아간다면 이는 어리석은 삶이 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운명에 정해진 부분과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알고 정해진 부분을 활용하여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찾아 현명하게 처신하고, 선택이 가능 한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여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꾸려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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