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와 마이클 잭슨의 물러날 때

빌게이츠의 나아갈 때와 물러 날 때
마이클 잭슨의 물러날 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될 때가 있고, 작은 노력에도 큰 성과가 나올 때가 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는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가는 흐름이 있다는 것을 의미 하며, 우리가 성공을 이루는데 능력과 노력만 가지고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게 능력과 노력 외에 존재하는 또 다른 부분을 우리는 통상 운(運)이라고 부른다. 즉 대자연에 봄 ,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운의 흐름이 있어, 욕심을 버리고 때에 맞추어 나간다면 한번 뿐인 삶을 보다 성공적이며 현명하게 살아 갈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아 좋은 시절에 항상 자신을 돌아보는 겸허함이 필요하고, 불운의 시기에 느긋하게 기다리며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갖출 수 있어야 한다.

빌게이츠의 나아갈 때와 물러 날 때

이렇게 나아갈 때와 물러 날 때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케이스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을 들 수 있다.

1955년 10월 28일 출생한 빌 게이츠의 사주에서 재물을 의미하는 오행은 화(火)이다. 26세 이전 까지는 비록 좋은 부모아래서 생활했지만 자신의 삶에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그러나 26세부터 가장 반기는 재물 운으로 흐르게 되어 때를 만나게 된다. 19세에 'BASIC' 을 개발하고 '소프트사'를 설립했지만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재물 운으로 흐르기 시작한 26세 이후 30세 무렵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승 운은 46세 무렵부터 재물을 의미하는 사주의 병화(丙火)가 대운의 신금(辛金)에 의해 무력화되며 그 방향이 바뀌게 되는데 빌 게이츠는 이시기에 스스로 CEO자리를 물려주고 결국 아름다운 은퇴를 함으로써 스스로 물러 날 때에 맞춰 실천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렇다고 빌게이츠의 운이 모두 다 한 것은 아니다. 운의 방향이 재물에서 사회사업으로 크게 바뀌었고 그는 그에 순응 한 것이다. 그의 운을 볼 때 60대 초반의 몇 년간 고비를 지나며 어려움을 겪기는 하지만 60대 중후반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다.

만약 빌 게이츠가 운이 바뀌는 시기에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재물에 대한 욕심이나 집착을 보였다면 어찌 되었을까?

마이클 잭슨의 물러날 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1958년 8월 29일생으로 사주에서 오행 수(水)가 재물을 의미한다. 그의 운을 볼 때 20대부터 43세 무렵까지가 재운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고, 44세부터 53세까지가 재물 운이 빠져 나가며 약해지는 시기에 해당한다. 즉 43세 무렵까지가 나아갈 때에 해당하여 열심히 활동하다가 44세부터 53세까지 사이에 물러나는 수순을 밟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잭슨은 31세인 1979년 오프더월을 필두로 1980년대 쓰릴러와 배드, 1990년대 데인저러스와 히스토리 등의 음반집들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특히 잭슨이 43세인 1991년에는 인기가 최고 절정에 달해 일본 소니사와 천문학적인 액수인 10억 달러의 전속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운이 약해지는 시기에 가수로서의 활동보다는 사업으로 외도를 하며, 초호화 생활을 하고 점차 방탕한 삶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는 정리하며 물러날 때를 알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며 무리수를 던지게 되어 마약, 성추행 사건 등 각종 구설 및 송사에 연루되었으며, 사업 실패로 그 많은 재산 다 날리고 결국 비운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잭슨은 자신의 영화가 언재까지나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 했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잭슨이 43세까지 이루어 놓은 천문학적인 재물을 가지고 물러 날 때에 맞추어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서서히 물러나며 빌게이츠처럼 사회사업으로 눈을 돌렸다면 어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