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와 財運] 이름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까  
 

이름을 잘 지으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까. 동일한 제품이라도 포장에 따라 상품가치가 달라지듯 이름도 듣기 좋고 느낌이 좋아야 한다. 작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누구는 이름이 나빠서 망했고 누구는 이름이 좋아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이름이 좋은 사람 중에도 실패한 사람이 있고, 이름이 나쁜 사람들 중에도 성공한 사람이 많다. 작명에는 소리 오행에 의한 방법, 한자의 획수에 의한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주목해야 하는 방법이 누구나 수시로 불러주는 음향(音響) 오행, 즉 소리 오행이다.

한자의 획수는 사회적 약속에 의해 인위적으로 정한 것이다. 기준을 정하기에 따라 다르게 되며 심지어는 같은 한자라도 학자와 주장에 따라 획수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한자 획수로 인해 운명이 달라지며 좋은 획수의 조합만이 좋은 운명이라면 한자를 쓰지 않는 문명권의 이름들은 어떻게 될까? 하늘이 특별히 한자 문명권의 사람들만 총애해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한 것일까?

소리 오행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타고난 구강구조에 의해 구분되는 것이다. 한글로 `ㄱ, ㅋ`은 오행 목(木)에 해당하는 어금니 소리이며, `ㄴ, ㄷ, ㄹ`은 화(火)인 혓소리가 되고 `ㅅ, ㅈ, ㅊ`은 오행 목화와 상극(相剋)하는 금(金)이 된다. 한자로 `家(가), 歌(가)`나 영어로 `GA, KA` 역시 그 뜻과 관계 없이 오행 목인 어금니 소리이며, `多(다), 羅(라)`나 영어로 `NA, DA`는 그 의미와 무관하게 화인 혓소리에 해당한다. 때문에 오행 중 목과 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상극관계인 금에 해당하는 `ㅅ, ㅈ`이 들어가는 이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무슨 오행을 필요로 하든지 서로 상극관계보다는 `동기`나 `나경` 처럼 상생관계가 좋은 이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름에서 나라와 민족을 초월해 중요한 것은 구강 구조에 의한 소리 오행이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름에 반영된 그 시대와 사회의 보편적인 의미다.

누군가 자녀가 튼튼하고 야무지게 자라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살찔 비(肥)`자와 `열매 실(實)`자로 이름을 지었다고 할 때 그 한자의 의미로만 본다면 아주 좋은 이름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 이름을 부를 때 먼저 `비실거리다`는 부정적 의미를 떠올리게 돼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 없다. 이름에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작명했어도 실제 그 의미보다는 그 이름에서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

[소재학 미래예측학 박사 www.hawj.co.kr]

기사입력 2010.06.04 08:04:39

원본기사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287328